채소는 신선도가 중요하다. 무조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옳은 것은 아니다. 잘못 보관하거나 오랜 시간 방치하면 쉽게 무르고, 썩기 마련이다. 먹는 것보다 버리는 식재료가 만다면 지금부터 주목하자. 쉽고 간단하면서 오랫동안 먹을 수 있는 채소 활용 꿀팁. 지금 소개하는 방법만 잘 활용한다면 자취생도 주부 9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페스토 소스 활용하기
페스토는 바질을 빻아 올리브유, 치즈, 잣 등과 함께 갈아 만든 이탈리아 소스다. 향긋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바게트에 발라먹거나 파스타 소스로 활용한다. 바질뿐만 아니라 다른 녹색 채소를 활용해서 페스토를 만들 수 있다. 바질 대신 부추, 깻잎, 시금치 등을 빻아 페스토를 만들면 색다르면서도 근사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채소 누들
채소를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채소 누들. 페이크 누들이라 불리는 채소 누들은 한때 다이어트 식단으로 화제를 모았던 것으로 밀가루 없이 채소 자체로 면을 만든 것이다. 오이, 당근, 호박, 가지 채칼에 얇게 썰어주거나 면처럼 얇고 길게 썰어주면 된다. 파스타와 잡채 또는 면 대신 국수로 사용해도 좋다. 채소 누들은 익혀서 사용하므로 살짝 무른 채소도 문제없다. 최근에는 채소를 돌리기만 하면 누들로 썰어주는 스파이럴 슬라이서로 쉽게 대신할 수 있다.
다진 생강, 마늘 얼음틀에 다져서 보관
한식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마늘. 다져서 활용하는 마늘은 매번 손질하기에 번거롭고 마늘을 냉장고에 오랫동안 방치하면 쉽게 곰팡이가 생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늘을 미리 다져놓아 얼음 틀에 보관하면 낭비하는 것 없이 편하게 쓸 수 있다. 먼저 마늘을 믹서기에 간다. 얼음 틀에 위생 비닐을 깔고 다진 마늘을 칸마다 꾹꾹 담고, 얼리기만 하면 된다. 비닐을 깔아두면 마늘 냄새가 배지 않고 꺼낼 때도 편리하다. 얼린 마늘 큐브는 통에 담아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쓰면 된다.
시든 채소는 스무디로 활용
신선한 채소는 생으로 먹거나 바로 먹는 것이 좋지만, 살짝 무르거나 흐물거릴 경우 식감이 좋지 않아 꺼려지기 마련이다. 이럴 때 스무디로 갈아 마시면 맛도 좋고 먹기도 편하다. 아삭함이 사라진 사과, 살짝 시든 오이 등을 적당히 썰어 믹서기에 넣고, 얼음 1~2조각을 넣어 시원하게 갈아낸다. 신선함은 살아있고 남은 채소도 해결할 수 있다. 특히 녹색 채소를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하루 한 잔 스무디로 건강하게 마시자.
채소 육수 만들기
샘킴은 자연주의 요리사답게 매번 채소 육수를 이용한 요리를 선보인다. 그의 채소 육수 조리 과정을 보면 정말 간단하다. 당근이나 양파를 적당히 썰어 물과 함께 끓이기만 하면 된다. 채소 육수는 대파, 버섯, 배, 양배추 등 어떤 재료를 넣어도 좋다. 채소에서 나오는 천연 단맛이 육수로 나와 훌륭한 요리 베이스를 만들 수 있다. 집에 굴러다니는 채소가 있다면 꼭 만들어보자. 바로 사용해도 좋고, 소분하여 얼려 놓아도 좋다.
용도별로 소분해서 보관하기
재료를 처음 구매했을 때 한 번에 손질해서 보관하면 그다음부터는 편리하게 쓸 수 있다. 간단한 채소의 경우 1회 분량에 따라 소분해서 담아둔다. 대파 같은 경우 뿌리, 흰 대, 파란 대 모두 다르게 사용되기 때문에 조리 용도별로 나눠 소분하고 채썰기, 송송 썰기, 대파채 등으로 나눠 정리하면 편리하다. 또 하나의 팁으로 채소를 보관할 때 용기 아래에 키친타월을 깔아두면, 채소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무르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다.
줄기채소는 세워서 보관하기
바나나를 끈에 매달아 보관하면 비교적 오래 보관할 수 있다. 이는 바나나를 매달아 두면 아직 나무에 달린 줄 알고 착각을 해서 변색도 덜하고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다른 줄기채소도 같다. 줄기로 자란 채소들을 그 환경에 있는 것처럼 세워서 보관하면 마치 지금 살아있는 듯한 착각에 들어 더욱 오랫동안 신선한 채소를 즐길 수 있다. 키친타월에 한 번 감싸 세워서 보관하면 된다. 오이, 가지, 호박 등이 있다.
자투리 채소는 잘게 다져서 볶음밥용으로 사용하기
반 밖에 남지 않은 오이, 살짝 무른 당근, 먹다 남은 감자 반 개 등 냉장고에 자투리 채소가 굴러다니면 모두 모아 잘게 다져서 보관하자. 모두 다져서 1회 분량에 맞게 위생 비닐에 보관하면 된다. 정말 조금 남은 채소라도 잘게 다져 볶음밥으로 사용하면 낭비 없이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밥에 준비해놓은 다진 채소와 달걀 프라이 또는 햄만 넣어도 훌륭한 볶음밥을 만들 수 있다.
이 밖에 채소별 관리법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한다.
고추는 원래 들어있던 플라스틱 팩 그대로 채소칸에 넣고 보관하거나 지퍼백에 넣는다.꼬리가 마르기 시작하면 금세 무르기 때문에 빨리 먹는 것이 좋다.
대파는 흙이 묻은 겨울 파일경우 흙을 털지말고 봉투 그대로 시원한 곳에 보관한다.뿌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놓아두면 10일정도 보관할 수 있다.1주일 내에 먹을 때는 씻고 다듬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다음 밀폐용기에 넣어두고 꺼내 먹으면 된다.
시금치는 비닐을 제거하면 금방 수분이 증발되어 잎이 누렇게 변한다.잎은 손질해서 뿌리를 자르지 않고 밀폐용 비닐에 넣어둔다.
숙주나 콩나물은 공기에 노출되면 색깔이 변하므로 봉투 속 공기를 뺀 뒤 입구를 막아 냉장실에 보관한다.물기가 있으면 3일만에도 쉽게 상하고 세균이 증식할 수 있으니 완전 밀폐가 되는 용기에 넣어두는 것이 좋다.
파프리카는 예냉 처리된 파프리카일 경우 구입 환경과 최대한 비슷하게 보관하면 좋은데.구멍이 뚫여 통풍이 되는 용기에 담긴것은 용기째 보관하여 채소칸에 넣어두면 좋다.
오이는 쉽게 무르고 오돌토돌한 부분부터 변색되기 때문에 보관에 주의해야 한다.꼭지 부분이 위로 오도록 2~3개씩 비닐봉트에 넣고 채소칸에 보관하면 5일정도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보관하면 좋다.또 습기를 싫어하므로 입구를 연채 비닐봉투나 바구니에 넣어두면 오래 보관할 수 있고 사용하고 남은 것은 랩에 싸거나 비닐에 넣어둔다.
겨울철 양배추는 심을 밑으로 가도록 통째로 신문지에 싸서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좋은데 칼로 잘랐을경우 자른 단면은 랩으로 싸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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