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째 감기 때문에 입맛없어 하는 막내아들을 위해 죽을 끓여주고 있습니다.
옛날 어릴적 아플땐 엄마가 끓여주신 흰죽에 간장타고 참기름 몇방울 넣어 먹으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요즘은 워낙 다양한 건강 죽 레시피가 많고 종류에 따라 효능도 모두 다르다고 합니다.
저는 어제 이것저것 야채를 다져서 넣은 야채죽을 만들었는데 오늘은 좀 색다르게 우유죽을 끓여볼까 합니다.
우유죽은 타락죽이라고도 불리우는데요.궁중에서 보양식으로 먹던 음식이라고 하는데요.마른기침이나 체력보강에 좋다고 하여 정성스레 끓여 막내아들에게 먹일 생각입니다. 일단 찹쌀을 믹서에 갈고 거기에 우유를 넣으면 된다고하니 생각보다 간단할것 같습니다.이 외에도 죽 종류가 참 많은데요.죽 종류와 만드는 법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단 제가 어릴적 엄마가 아플때 끓여주셨던 흰죽은 쌀에 물을 넣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데요.저는 그냥 물을 계속 부어주며 끓이니까 쉽더라구요.밥처럼 되면 또 물을 더 넣고 그러다보면 진밥에서 죽이 되더라구요.죽하면 동짓날에 먹는 팥죽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팥에는 비타민B1이 많아 좋아고 합니다. 팥을 삶아 으깬후 거른물에 쌀을 넣어 끓입니다.콩죽도 있는데요. 흰콩을 갈아 쌀을 섞어서 끓이는데 봄철 쑥을 넣어 끓이면 향기가 더 좋다고합니다.몸에 쌓인 노폐물을 해독한다는 녹두를 넣은 녹두죽은 식욕을 돋구는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 시어머니가 가끔 해 주시는 장국죽인데요.쇠고기를 잘게 썰어 갖은 양념후 장국을 끓인것에 쌀을 넣어 끓인 죽인데 기운이 없을때 도움이 되고 맛도 괜찮습니다.어죽은 생선을 푹고아 그 물에 쌀을 넣어 만든죽인데 출산후에 친정엄마가 끓여주셨는데 생각보다 비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그리고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삼계죽도 있는데요.아주 쉽습니다. 닭을 넣고 푹 고아준 물에 닭을 꺼낸후 쌀을 넣어 푹 끓여주면 끓이다 꺼낸 닭을 살만 잘게 찢어 넣어주면 끝입니다. 닭을 삶을때 황기.대추.업나무등 약재를 함께 넣고 끓여주면 훨씬더 건강해지는 느낌이 든답니다.이 외에도 여러가지 다양한 재료로 죽을 만들 수 있는데요. 예를들면 브로콜리 새우죽이나 게살죽 쇠고기야채죽 등 모든재료를 다양하기 넣기 나름인데요.한가지 팁이라면 달군 냄비에 참기름 살짝두른후 볶아준후 물을 많이 부어준후 끓여주다가 쌀대신 밥을 넣어 끓여주면 간편하고 빠르게 죽을 만들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아이가 시중에 파는 게살죽을 좋아해서 내일은 크래비를 사다가 야채와 함께 넣어 게살죽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이렇게 정리해보니 밥이 질릴때 맛있는 죽을 한번씩 끓여 먹는것도 아이디어 인것 같습니다.사먹는것도 맛있지만 아무래도 아플땐 왠지 정성이 들어간 엄마의 죽이 그립다보니 저도 아이에게 번거롭지만 직접 끓여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풀렸다 다시 추웠다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건강지키시고 오늘 하루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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