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종류와 효능

 

오늘 아침 비가 미세먼지를 가라앉혀주길 바라며 월차를 내고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러 외출했습니다. 금새 비는 그치고 나온 햇살에 정말 봄이 왔구나 느꼈는데요.봄처녀가 된 듯한 기분이라고나 할까요?창이 큰 카페에 친구와 나란히 앉아 차 한잔을 하며 간만의 여유를 즐겼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구요.하지만 그것도 잠시 봄이 되니까 봄나물 생각난다는 친구의 말을 시작으로 봄나물 얘기만 한시간을 한 것 같아요.아줌마들이란 참..그런데 얘기하다보니 정말 봄나물이 너무 먹고 싶어지더라구요.이제 코앞까지 다가온 봄을 맞이하여 봄나물이 가득한 식탁을 생각하며 봄나물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서 알아 볼까 합니다.

 

 

 

 

우선 봄나물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냉이가 있습니다.냉이무침도 맛있지만 전 냉이된장국이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냉이는 단백질함량과 비타민.칼슘등이 풍부하여 춘곤증예방과 소화작용 눈의피로회복에 좋다고 합니다.

냉이된장국은 냉이 손질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냉이는 겉잎이나 잡티제거해주고 물에 잠시 담가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구어 씻어줍니다.그리고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 끓여주다 냉이를 적당하게 잘라 넣어주면 끝인데요.

향이 얼마나 진하던지 된장의 구수함과 봄의향기가 더해져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냉이무침은 역시 냉이손질을 잘 해서 깨끗이 씻어준후 적당히 잘라 끓는물에 소금을 약간 넣어주고 30초정도 데쳐주고 찬물로 헹군후 물기를 빼줍니다.여기에 양념으로 된장1스푼,고추가루 반스푼,매실액 1스푼,참기름 1스푼,다진마늘 약간 넣고 냉이에 간이 베이도록 주물주물 꾹꾹 해주면 맛있는 냉이무침이 됩니다.

 

 

그리고 냉이의 단짝같은 존재 달래도 있는데요.마늘과라 톡쏘는 매운맛이 봄의 미각을 자극하는 것 같아 매콤하게 무쳐먹거나 역시 된장찌개에 넣어 끓이면 맛있습니다.달래역시 비타민 칼슘이 풍부하고 무기질도 들어있어 빈혈에도 좋다고 합니다.그리고 달래는 양념장을 만들어서 구운김에 밥과 함께 달래양념 올리고 싸서 먹으면 정말 맛있는데요.

달래 간장 양념장은 달래한뿌리에 간장 5스푼.고추가루 한스푼,매실액,설탕1스푼,들기름2스푼,통깨를 넣어 섞어주면 됩니다.

달래는 쫑쫑 1센티정도 길이로 썰어 넣어주면 먹기 편하더라구요.

또 남편이 좋아하는 두릅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면 두릅그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두릅도 단백질이많고 비타민 섬유질 사포닌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혈당조절 면역강화에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봄만되면 쑥캐러 다니시느라 바쁘신 친정엄마 덕에 쑥은 정말 많이 먹는편인데요. 쑥은 대표적인 성인병을 예방하는 3대식물 중 하나라고 합니다. 쑥에는 칼슘이나 인,철분,비타민이 모두 풍부하게 들어가있고 면역력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엄마가 캐다주신 쑥을 삶아 물약간과 함께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 보관하면 언제든지 쑥국을

즐길 수 있어 좋더라구요.생각만 해도 벌써 군침이 도는 봄나물들 빨리 먹고 싶어집니다.

또 빼놓을 수 없는 봄동이 있는데요.겉절이 만들어 놓으면 다른 반찬 필요없는 것 같아요.봄동 겉절이 만드는 법은 우선 봄동을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씻은후 천일염에 절여주는데

1kg에 소금 세스푼 정도 넣어주고 40분정도 절여줍니다.그리고 냄비에 찹쌀풀을 쑤어주고 고추하루 6스푼.생강 아주약간 다진마늘 한스푼.액젓4스푼.매실액5스푼넣어 섞어준후 싱거우면 소금 약간넣어 간을 맞춰줍니다.여기야 대파.양파 썰어넣고 봄동을 살살 무쳐주고 통깨로 마무리하면 끝입니다.가끔 귀찮을땐 저리지 않고 상추겉절이 하든 그냥 무쳐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어제 구내식당 점심메뉴 중 하나였던 돌나물은 역시 초고추장에 찍어먹거나 상추와 함께 참기름 넣어 쓱쓱 비며먹으면 맛있는데요.역시 비타민c와 인산이 많고 약간의 신맛으로 식욕증진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따뜻하지만 나른해지기 쉬운 봄날 활력을 위해 봄나물로 식탁을 가득 채워볼 생각입니다.

봄나물 그저 맛있고 입맛돋구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봄나물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니

가벼운 옷차림처럼 봄나물 먹고 몸도 가벼워졌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