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집 대박이가 처음 온날
울집 대박이를 소개합니다.
성별 :여자
취미:다리 쭉 뻗고 요염한 포즈로 누워있기.
특기:점프(기분좋을때).트위스트 하기.
토끼는 냄새나는 동물이다?
전혀 그렇지 않다.
토끼는 고양이처럼 그루밍을 하기때문에 깨끗해서 목욕을 하지 않아도
된다.(그래도 나는 한달에 한번 목욕시켜주고 발톱도 잘라준다.)
소변은 위사진처럼 화장실에 가리는데 하루에 2번 깨끗하게 청소해주면
오히려 소변 못가리는 강아지보다 낫다고 생각된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이쁜 토끼 키우기 생각보다 쉽습니다.
저처럼 강아지 고양이가 엄두가 안나시는 분들 토끼 를추천해드립니다.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고 싶다며 몇해전부터 아들둘이 합심해 조르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난 아들둘 아니 남편까지 아들셋에 집안살림 하기도 버거운 상태에서
애완동물
뒤치닥거리까지 해야하는게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어릴적부터 강아지를 키운환경에서 자랐지만 그랬기에 애완동물 키우기가 얼마나
힘들다는 걸 잘 알기에 아무리 귀엽고 예뻐도 현실은 현실이기에
그렇게 조를때마다 못들은 척 안들은척 했습니다.
그러다 막내아들이 2년전 겨울방학을 하고 본격적으로 애완동물을 사달라고 조르는데
아이들 정서에 애완동물 키우는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텔레비젼에 나오는데 살짝
맘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왜냐면 중2아들이 사춘기가 시작됐는지 툴툴거리고 방에서 안나오고
전형적인 중2병에 전염되는 것만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강아지.고양이를 긍정적으로 생각해보기 시작했지만
아,,,,생각하니
또 아찔하기부터 했습니다.
예방접종비.미용.사료등등 경제적인면도 무시못하고 가장 큰 이유는
동물들이 우리집 이리저리 마구 돌아다니며 똥싸고 오줌싸고
다시 자신이 없어질 무렵 주말에 가족들과 시댁근처 대형마트에 갔는데 그곳 애완용품 코너에 토끼를 보게됬습니다.
그런데 뭔가 신기했습니다. 토끼란 자고로 웅크린 저금통 모양으로 앉아있고
그 상태로 잠도자고 그러지 않았나? 그런데 이 토끼는 뒷다리 쭉뻗고 요염하게 누워있다가 사료주는 직원이 다가오자 일어나 앞발을 들고 킁킁대는데
앞다리 짧은거 외에는 강아지와 다를게 없었다. 게다 똥까지
동글동글 귀엽다는 이정도 똥이면 내가 치울수도 있겠다 싶은 느낌까지
들었습니다. 거실 한켠에 울타리치고 그 안에 집지워주면 좋겠다 상상까지 하다가 에잇 안되겠다 라고 생각하며 돌아서는데
내가 관심을 가진게 잘못이지 그때부터 막내아들이 강아지 고양이 안사줄거면 토끼라도 사달라며 징징대고 우는데....아....
그렇게 잠깐 관심가진 내 잘못으로 그 토끼를 우리집에 데려오게 됬습니다.
그런데 토끼가 우리집에 오고나서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관심없던 남편이 귀여워하며 당근을 챙기기 시작했고
큰아들도 토끼울타리 앞을 떠나질 않았습니다.가끔 한번씩 우리 밖으로 꺼내 운동시켜주면 깡총깡총 뛰어다니면 다들 토끼 처음보는 것처럼 신기해하고 ..웃고..떠들고...
그렇게 우리 막둥이가 된 토끼 대박이 사진을 몇장 올려보았습니다.
토끼는 소변냄새가 독하다고 냄새독한 동물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편견입니다.
패드 자주 갈아주고 청소 부지런히 해주니 2년 넘게 키웠는데 우리집 오는 손님들이 냄새 안난다고 신기해합니다. 울타리안에서만 키운탓에 대박이가 돼박이가 되서 좀 미안합니다.
주말에만 한번씩 꺼내서 돌아다니게 한다.평소엔 뒷다리 쭉벋고 누워있다가 남편이 퇴근해 들어오면 일어나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왔다갔다 반깁니다.주방에서 도마위에 칼질할때도 자기주는 당근소리를 칼같이 알아듣고 일어나고 다른 채소를 썰땐 귀찮은듯
무반응입니다.신기해서 인터넷 검색해보니 토끼도 강아지만큼 지능이 있다고 합니다.
수명이 좀 짧고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긴하지만 2년 넘게 키우니 그냥 이제 그야말로 식구같습니다. 몇년뒤 대박이가 없는 울집 거실을 상상하니 급 우울해집니다.
대박아~~~~대박 오래살자~
그럼 이쯤에서 토끼 키우는 법을 알아보겠습니다.
1.처음 토끼를 데려왔을땐 잦은 접촉을 삼가합니다.
2.꼭 케이지와 함께 물통.화장실을 설치해주세요.
화장실 설치시 토끼의 배변을 살짝 묻혀주면 성공확률이 높습니다.
물은 하루에 한번 갈아주세요.
3.주식은 건초입니다.사료가 아닙니다.당근도 아닙니다.
사료와 당근등은 간식으로 생각하시고 가끔씩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4.토끼는 설치류라서 이가 계속 자랍니다.
이갈이를 할 수 있게 버드나무 가지나 인터넷에서 이갈이용 용품을 사주시면 됩니다.
5.하루 한두시간은 운동시켜 주시면 좋습니다.
6.목욕은 절대 시키지 마세요.(그래도 저는 한달 1회정도 목욕 시켜주고 있습니다만 토끼가 놀라거나 스트레스 받을 수 있다는 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7.그냥 작고 이쁘기만 해서 키우실거면 다시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애완동물이던지 끝까지 책임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성향과 어울리는 반려동물 선택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거북이.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
느릿느릿 행동하는 거북이를 보면서 아이의 관찰력과 인내심,집중력이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거북이는 2~3일에 한번만 밥을 주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관리하기에도 비교적 쉬운 편입니다.
곤충류.호기심이 많은 아이.
곤충류는 여러 형태로 변화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호기심이 많은 아이에게 적합합니다.
강아지.외로움을 잘 타는 아이.
강아지를 매개체로 친구들과 어울리게 되는 사회성 발달에 도움을 줍니다.
물고기.산만한 아이.
어항속의 물고기를 관찰하면서 어수선한 몸과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데 도움이 된다.
규칙성이 발달하게 되고 순간적인 집중력을 높여줍니다.
아쉽게 토끼는 없네요.
그래도 우리 아이들은 토끼가 제일 귀엽다니 다행입니다.
대박아 행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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